간만에 벼르고 별러서 동생들이 사는 동네와 가까운 신사동 가로수길까지 갔습니다.

동생들이 검증된 맛집이 있다고 해서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곳이  베러댄비프 였습니다. 막걸리도 맛있다고 하던데, 전날의 음주때문에 막걸리는 패쓰하기도했습니다.


샐러드는 흑임자소스덕분에 괜찮았습니다.

돼지고기와 까르보나라의 조합은 예상가능하게 느끼하고 별로였습니다. 메인메뉴가 별로이다 보니, 전체적인 이미지가 별로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시킨 순부두그라탕이 제일 맛있엇는데, 양이 너무 적었습니다. 그릇자체가 작았습니다.

양도 적은편이고 맛도 그냥 그래서 좀 우울해졌습니다. 

사실 맛있는거 먹고 좋은사람들과 수다 떠는게 주말의 행복 하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가지를 실패하고 나니까 , 다른 한가지는 꼭 성공해야지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주말에 내가 이 먼 신사동 가로수길 까지 나왔는데, 이렇게 집에 갈수는 없지 이런마음이요.

그래서 점심 메뉴는 아쉽지만, 카페는 분위기 좋은곳으로 갈까 하고 가로수길을 하염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한참걷는데 저희 세사람의 눈을 사로 잡는 입간판이 었었습니다.

바로 그이름만 들어도 달달함에 녹아 벌리것같은 "허니라떼" 입니다.


평소 아메리카노만 먹는 동생도, 평소 커피를 안마시는 동생도, 유제품을 안먹는 저까지도 매료시키는

아주 영업잘 하는 입간판이었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여기갈까 라고 셋이 동시에 말했으니까요. 역시 사진을 잘 찍어야해요. 하하


그리고 취향이 극명하게 갈리는 셋이 모여서  다 같은 메뉴를 주문하는것도 참 오래간만이었습니다.



크림 때문인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참고 기다리니까 이렇게 짠 나왔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기만해도 속이 달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하

잘 저어서 드시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위쪽에만 허니가 있다보니까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칫 처음과 다르게 씁쓸해질까봐 그런거같아요.

그런데 이거 정말 정말 정말 달아요. 하하  생각 못한건 아닌데 그래도 정말 답니다. 

처음에 봤을때 끝까지 다먹진 못하겠다 싶었는데 그생각이 맞았습니다.

위에 허니만 있는게 아니라 크림까지 들어있어서 극한의 달다구리 입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때 먹으면 제몸까지 녹여줄 맛이긴 합니다.

하지만 매일 마실수는 없을겉같은 맛이에요.


매일 마시면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빨리죽을꺼같습니다. 하하하하

그래도 달달하게 데이트할때 마시면 달달이 배가 될것같습니다.

물론 남의 얘기구요. 하하


창가자리가 바형태로 되어있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가로수길이 내려다보이는 뷰도 예쁘고요.

다음에 또 가로수길을 방문하게 되면 허니라떼 또 먹고싶습니다.

자주 가는거 아니니까 건강걱정은 안해도 되겠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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