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는 태국음식을 세가지나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사장님 혼자서 음식도 계산도 서빙도  다 하는 곳이어서 음식과 음식간의 사이도 시간이 좀 걸리고, 테이블이 다차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곳이어서 그랬는지 먹다보니 소화되는 그런곳이었습니다. 물론 핑계지만요.하하


그래서 나오는 길에 바로 보이는 캐나다 푸틴 간판에 자석에 이끌리듯 들어갔습니다.

감자튀김은 언제 옳습니다. 

절대 우리의 양이 큰것이 아니고, 태국음식의 제공양이 적었던것입니다. 하하


캐나다에 살때 푸틴을 여러번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마침 우리집 1층에는 유명한 푸틴 맛집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그 레스토랑의 메인메뉴인 스모크드 미트로 만든 샌드위치만 먹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룸메가 저녁 술자리에 이탈리안 푸틴을 사와서 먹어봤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여태까지 먹었던 푸틴과는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패스트푸드점의 푸틴만 먹어봐서 그런건지 그레이비 소스가 엄청 느끼하고 짠맛 이외엔 아무맛도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 전문 레스토랑에서 사온것이어서 그랬던건지 감자튀김위에 크럼블스 베이컨과 그레이비 소스가 적당히 짭짤하면서  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술안주로 적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이유는 여태까지 먹었던 것과 다르게 그레이비소스가 느끼하지않고 맛있었던것 때문입니다. 

진짜 그때의 맛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저에게 푸틴이라고하면 딱 그때 먹었던 이탈리안푸틴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오푸틴에서 메뉴를 보다가 그때 생각이 나서 캐나다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이탈리안 푸틴 과 저의 최애인 초코쉐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이탈리안 푸틴과 초코쉐이크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국기가 너무 귀여워요


막상 먹어보니 이탈리안 푸틴이 생각했던거 보다는 별로 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의 기억이 너무 선명하고 그때 그 맛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긴하나, 정확하게 그게 어떤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거든요. 하하

그리고 가격도 확실히 차이가 나겠지만요.   근데 이맛은 확실히 아닌건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클리어 했다는것이 중요합니다. 하하


사실 친구는 바닐라쉐이크에 있는 화이트 초코에 캐나다 국기가 그려진걸 사진 찍고 싶어서 쉐이크를 주문한건데요.

초코렛쉐이크에는 안올려 주더라구요.하하 



근데 쉐이크는 맛있었어요. 크리미하고 초코맛도 진해서 괜찮았습니다.

여름에 가서 먹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날씨가 추울때여서 이거 먹고 다시 스타벅스에 가서 따뜻한 커피를 마셨습니다. 

오늘도 이탈리안푸틴의 기억은 덮어쓰기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또 다른 추억으로 옛기억을 덮어쓰기 할 날들이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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